2일차 입니다.

오늘 일정은 정상을 오르고,

내려와서 온천욕 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날이 되겠지요.

=== 시작 합니다. ===

8시에 취침(??)하고,

12시에 기상 했습니다.

평소에 1시 정도 자는데,

8시에 잠이 올리가 없고,

그냥,

눈 감고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출발 합니다.

산아래 도심속 불빛인데,

잘 보이지는 않네요.

준비 단단히 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 합니다. 

달밤에 체조 하는 것도 아니고,

깜깜한 밤에,

랜턴에 의지해서,

계속 올라갑니다.

무조건 올라 갑니다.

무조건 올라 갑니다.

드디어 3000미터 찍고,

앞으로 700미터만 오르면 되는데...

중간에 있는,

산장입니다.

산장에,

불이 켜져 있으면 영업중이라네요.

깜깜한 밤에,

불빛을 봐서 반갑네요.

그러나,

산행 코스는,

가도 가도 오르막 뿐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하얀 물체 인데,

뭔지 자세히 보니,

누군가 고목을 세우고,

고목의 갈라진 틈에 동전을 채워 놨네요.

그나마,

산에 이런거라도 있어서...

산행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그냥 뭔가에 홀린듯 올라 갑니다.

사진은 깜깜한데,

보름이라 달이 밝아서,

그나마 조금 편했네요!! 

갑자기 나타난,

귀신입니다. ㅎㅎ

이런 귀신들이,

정상 부근에 종종 있습니다.

사실은,

고산증으로 인해,

담장아래서,

쉬고(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귀신이 아니라, 

고산증으로,

졸고 있는 아가씨(??)... 

산 아래는,

30도를 넘어 열대야 인데...

약 3500미터 지점은,

영상 3도 입니다.

여기에서,

오리털 꺼내 입고,

방풍 재킷 입고,

그리고 나서 뭔가를 합니다.

뭘 할지??? 

물도 한모금 먹고,

덩달아서,

귀신놀이 합니다. ㅎㅎㅎ

나도,

귀신이 되보려고,

랜턴들고,

셀카 놀이 합니다.

이유는???

정상까지 30분이면 가는데,

정상은 너무 춥고,

비어있는 산장에 기대어,

30분정도 쉬어가려고...

쉬면서,

귀신놀이도 하고,

물도 한모금 먹고... ㅎㅎㅎ 

다시 출발해서 올라가는데,

뭔가 미끄덩 거리는 것이 있네요.

자세히 보니,

헉!!!!!!

아직 녹지 않는,

눈들이 있습니다.

대박 이네,

아직 눈이 있고...

드디어,

정상 부근 입니다.

12시에 기상하고,

이런 저런 준비하고,

1시에 출발 했는데,

4시에 도착 했습니다.

중간에,

30분정도 쉬고,

3시간 동안 올라 왔습니다.

이동 거리는?

2.5Km입니다. 

다들,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합니다.

준비?

뭐하려고!!! 

모두가,

자리 잡고,

준비를 합니다.

대체,

뭔소린지!!!!

뭘 준비하는지,

확인 해 봅시다. 

멀리,

여명이 보이지요?

다들,

감 잡았을 듯...

고생한,

신과 발,

그리고 조금씩 밝아오는 햇빛...

하는과 구름이,

점차 붉어지고,

잠시 후에는,

기다리던 해를 볼 수 있을 듯...

기온이 낮아서, (영상 2도정도)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생각보다 춥습니다.

그래서,

오리털 입고,

모자 뒤집어 쓰고,

덜덜 떨면서 기다립니다.

이거 보려고,

1시부터 올라 왔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웅성 웅성 합니다.

뭔가,

변화가 있지요.

붉은색 점이,

점점 올라 옵니다.

즉,

해가 뜨려고 합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나타 납니다.

붉은 해가,

점점 솟아 오르고... 

이제는,

완전한 원형으로 떠롤랐네요.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뭘 빌지...

일단 뭐든지,

소원 한개를 빌어 봅니다. 

구름 위로,

완전하게 올랐습니다.

해가 이렇게,

떠올랐습니다.

2번째 소원을 생각하고,

다시 빌어 봅니다.

밤새 어렵게 왔는데,

소원을 들어 주겠지요.

솟아 오르는 햇님에게,

소원을 2개를 부탁했고,

소원이 이루워 지길 기다리면서,

아침을 꺼내 봅니다.

녹차 한병,

빵 한개,

그리고 주님 한병... ㅎㅎㅎ

주님은,

인천 공항에서 특별히 공수 했네요. !!!

광고의 한카피 처럼.

"니들이 술 맛을 알어..." ㅋㅋㅋㅋ

햇살의 도움으로,

두꺼운 옷은 다시 베낭으로...

간편한 복장으로,

정상 도전에 나섭니다.

이산은,

정상을 한바퀴 도는 것도,

1시간 걸립니다.

다시,

출발 합니다. 

등산로 입니다.

나무 없고,

물도 없고,

계곡도 없고,

눈은 쌓여 있고,

화산 모래 무지 많고,

그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갑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후지산의 정상 입니다.

정상이라기 보다,

봉우리 이고,

이름은 "겐가미네봉" 입니다.

(한국 말로 "분화구 주변 봉우리")

우째튼,

빵한개 먹고 다시,

올라 가야 한다는 것... 

후지산은,

비박이 가능하고,

취사도구도 자유롭게 사용 합니다.

후지산에,

나무도 없고,

불날 이유도 없고,

그래서 인지,

산불조심이 의미가 없나 봅니다.

코펠이랑 버너 들고 와서,

텐트치고 라면 끓여 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도... 히히히 

많은 사람이 찾는,

제일 유명한 등산로 입니다.

등산로 이름은,

"요시다루트"랍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코스로 등산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코스가 비교적 쉽고,

산장 및 의료 시설이 많고,

젊은 여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코스랍니다.

요시다루트 정상입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서울 명동거리와 비슷합니다.

산장에는,

없는거 빼고 다있습니다.

라면도 끓여서 팔고,

식사 종류,

의약품,

취사용 음식 등등....

여기는,

산이 아니라 조그만 상가인듯... 

컵라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대기중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저 많은 사람이,

어디서 왔지?

산장이 아니라,

중국의 오래된 고성의,

쇼핑센터에 온듯한 느낌... ㅎㅎ

내려 가는 것도,

줄서야 합니다.

일부,

졸린 사람들은,

벽에 기대어 잠도 자고...

난,

봉우리 한바퀴를 돌아야 함으로,

이들을 뒤로하고,

봉우리로 갑니다. 

화산의 분화구 인데,

분화구가 1개가 아니라,

여러개가 있네요.

오른쪽은,

쪼맨한 분화구 이고,

왼쪽이 정말 큰 분화구,

그리고,

중간 중간에 움푹 패인 분화구도 있네요.

화산 속에 들어와서,

유유히 걸어 보는 느낌도,

나쁘지 않네요.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인간들의 세상입니다.

구름도 발아래 있고,

나름 높은 산들이지만,

보두 겸손한 마음으로,

날 올려다 보는 듯 합니다.

마치,

인간 세계를 굽이 살피는,

신선이 된 둣한... ㅎㅎ 

아래,

뭐가 보이나요?

삼각형 같은,

요상하게 생긴 것이 뭘까요?

자세히 살펴 보시길...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연,

실감나는데,

사진이라서,

많이 아쉽네요.

비바림에 쓸려서,

계곡이 패여 있네요.

다시 질문,

계곡아래,

희미한 삼각형이 뭘까요?

태양이 만들어낸,

자연 현상입니다. 

정답은?

후진산의 그림자가,

정답입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산의 그림자가... 

정상이 멀지 않았네요.

눈길을 지나서,

조금만 더가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후지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이고,

그곳이 3776미터 입니다.

그곳을 가려 하니,

7월인데,

눈을 밟고 올라야 합니다. 

눈도 미끄러운데,

경사도 장난 아닙니다.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한발,

두발 걸어 갑니다.

역시,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네요.

조심,

조심,

또 조심히 올라 갑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표지석에,

"日本最高峰富士山"이라 쓰여 있고,

이곳이 3,776미터 입니다.

표지석이,

너무 검소해 보이네요.

암튼,

기나긴 여정을 거쳐서,

여기 섰습니다.

간절히,

3번째 소원을 빌어 봅니다.

3번째 소원은,

누군가와,

다시 이자리에 오는 것으로... ㅎㅎ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 입니다.

눈도 많고,

깊이도 엄청 깊네요.

기암괴석은 없지만,

화산으로 만들어진 산이라,

평소 보지 못했던 또다른 느낌이 있네요. 

일본 입니다.

저런 복장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이 있네요.

또,

그게 좋다고,

같이 사진 찍는 사람도 있고,

여기가 일본입니다.

후지산 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산 정상까지,

이런 장비들이 자유롭게 올라 오고,

내려 가고 합니다.

걸어서 오르기가,

정말 힘든데,

건설용 장비들은,

어떻게 올라 왔을까요?

다음 편에서... ㅎㅎ

정말,

요상한 산이,

후지산 입니다. 

하산 코스가 계속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