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트레킹 ] 

라 플레쥐(1977m) 산장(09:00)- 벨라샤산장(11:40) - 레 주쉬(Les Houches, 1010m)숙소(17:20) 

 오늘 일정은 샤모니계곡 북쪽의 발코니길인 그랑 발콘 수드의 산허리길을 따라 플랑프라를 거쳐 브레빙 등정,

몽블랑과 샤모니의 침봉군을 감상한 후 능선길을 따라 벨라샤산장을 거쳐 레쥬쉬로 내려온 후 산장까지 가야하는 일정이다

 산장밖을 나가보니 이슬비가오고 있지를 않는가
마주한 몽블랑 산군은 운해가 감고 도는네 한폭의 그림같이 보인다

비는 오락가락 하지만 구름이 산자락을 감도는 풍경은  한폭 의 그림 같다

좌측으로 보이는 몽블랑산군은 화창한 날씨면 지금 걷고 있는곳에서 아마 최고의 조망을 즐길면서
걸을 수가 있을터인데 이렇게 애를 태우고 있지않는가

12박13일동안 2인 역활을 한분이 동행을 해주지 않았다면 큰일날뿐했다,

그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술친구까지 말이다..

하늘이 열리길 바라는 마음을 갖이고  걷고 또 걷는다,
많은것들을 한번에다 기대를 한다면 욕심일 수가 있을까... 

샤모니 주변에는 이렇게 곳곳에 곤돌아가 설치되 있기에 해발 2000고지는 쉽게 오를 수가 있으므로
남여노소 누구나 산능에 올라와서는 걷고 싶은만큼 걷다가 이런 곤돌아를 타고 쉽게 내려갈 수있는 방법이 있다

샤모니 주변으로는 수십 개의 트레일이 이렇게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고
코스를 소개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저마다 환상적인 풍경을 품고 있다.
게다가 이정표 또한 잘 되어 있어서 큰 지도 한 장 들고 대략의 목표지점만 정하면
문제없이 쉽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곳 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에 있는 프랑스 락블랑(Lac Blanc) 과 꼴 데 발므(Col de Balme) 의 중간 작은마을 몽록에서

입산을 하여 락블랑(2352m)를 오르면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

프랑스-이탈리아 -스위스 를 거쳐 다시 프랑스 샤모니를 돌아오는  8박9일 170여 km을 걸어야 한다

걷는걸음 앞에 수없이 핀 야생화에 위안을 받으면서 다들 말없이 앞만보고 걷는 산행길이다... 

오늘은 일기상으로는 아마 목적코스로 걷기가 힘들것 같아 탈주로를 따라서 산장으로 가야될것 같다

11시30분에 벨라샤 산장에 도착을 하여 따뜻한 커피를 한잔씩 주문을 하여 간식과 함께 먹고서는
12시에 산장을 나와 빗속에 다시 또 걷는다

멈추지 않는 비탓에 브레방(2525m)으로 오르지 못하고 여기서 부터 우회길로 하산을 하게된다

비에 카메라를 더이상 노출을 시킬수가 없어 부득이 하게 베낭에 집어넣고서는
하산때 까지 의 촬영을 못하여 숙소에 도착하기까지의 산행길 모습을 볼 수가 없다는게 안타깝지만 어쩔 수가 없지 않는가
하루를 참으면 백날이 편한다는걸 지난해 밀포드트레킹 하면서 직접 고초를 격어서 잘안다
카메라가 비에 장시간 노출 되는 바람에 고장이 나서는 1/3 산행길을 대체디카로 또 폰으로 찍어온

아픈기억이 있기때문이다 

빗속에 마을안길을 따라내려 와서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레 주쉬(Les Houches, 1010m)라는 마을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 르 생 탕투안 (Hotel Restaurant Le Saint Antoine) 이라는 숙소다 

이곳은 산장이라고 하기보다는 시내한 숙소다

내일은 몽블랑 서쪽면을 보면서 걸어야하니 어차피 마을 도로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벨뷔(1794m) 를 올라

트레킹을 시작 하기때문이다

숙소에 도착을 하여 다시 짐을 정리하고 나서는 숙소앞을 나왔다
그리고 마을에 있는 대형매장에 들어갔는데 많은 품목들이 있지만 뭐가뭔지 알아야 사지..
눈에 보이는건 맥주와 와인,양주 뿐이다,그러다 한코너에 통닭구이가 있지를 않는가..
바로 이거다 싶어 통닭두마리에 맥주,와인 몇병을 사서는 숙소를 돌아와서는... 

자리를 잡고 한잔하는데..
사람팔지 시간문제구나 싶다..
몽블랑산군이 내려다보는 프랑스 작은마을 이곳에서 해지는 저녁에 이렇게 통닭에 맥주와 와인을
기울이면 즐기리라고 생각이나 했든가..
지난해 뉴질랜드밀포드 트레킹 다녀온 이후로 바람이들어도 단단히 들은것 같다

이렇게 멋진분들과 어울려 몽블랑 아래서 건배잔을 들고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술안주는 한국에서 먹는것과 비교는 할 수가 없지만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좋은분들과 어울려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고있다..
안주가 모자라 한국에서 가져온 깻잎,콩잎이 다 나오고 하는 사이에 레 주쉬(Les Houches)이곳 밤도 점점깊어 간다

(작성일: 2014.09.05.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