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트레킹 2일차

ㅡ친꿰 또리(2316m)ㅡ다섯 봉우리 라는 뜻ㅡ둘레길과 누볼라우(2649m). 아베라우 산장(2416m)를 경유하여 하산을 한다.

숙소를 떠나 30여분 친꿰 또리 주차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친꿰 또리 산장에 도착, 친꿰 또리를 한바퀴 돈다.

안개가 수시로 몰려왔다 걷히기를 반복하더니 한바퀴돌고 누볼라우로 향하는데 길을 잊어버릴 만큼 안개가 끼여서 아베라우 산장 까지만 갔다.(선두 몇 분은 다녀 오셨고ᆢ) 산장서 점심을 해결하고 하산을 재촉한다.

짙은 안개로 현지 가이드 조차도 길을 헤매고ᆢ폰에 의존해서 길을 찾아, 눈길 계곡을 헤집어서 무사히 하산을 했다.

한시간여 잡은 하산길이 두시간 넘게 걸렸다.

아마도 하산 장소도 계획된곳으로 오지 않은듯 싶다. 버스를 콜하고 기다렸으니 ᆢ

버스로 다음 숙소가 있는 카나제이로 이동을 했다.

이동하는 도중의 도로는 굴곡 과 경사가 심해서 차창 밖을 보는데 오금이 저린다.

게다가 비까지 오니 두려움이 엄습을 한다. 그 겁도 잠시 긴장이 풀리고 피곤에 골아 떨어지고ᆢ두시간 이동 끝에 카나제이에 도착을 했다.

이곳서 나흘 머므르면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고 베니스를 거쳐서 귀국을 하게된다.

숙소 가는길이 좁아 버스 통행이 안되어 짐은 작은 차로 보내고 일행은 마트에 들렀다 숙소에 도착해서 오늘의 여정을 끝냈다.

안개와 눈길에 힘들었지만 비를 피한것으로 위로를 하고ᆢ

ㅡ인연 하나 ㅡ

임동근이라는 훈련소 조교같이 잘 생기고 뭔헨대학을 나온 수재가 통역가이드로 왔다. 송은관 책임 가이드로부터 소개를 받는데 부친인 임덕용 이라는 분이 이곳 돌로미테산군의 한국인 1세대라는 산악인이고 최근에 돌아가셨단다.

일전 속초 피노디아 남대현대표의 페북글과 나와의 대화도 떠올랐다. 남대표의 페북서 돌로미테의 귀한 인연의 부음도 올렸고, 이곳서 등산 중 낙상으로 큰 부상을 입고 임대장 가족의 도움을 받았었다고 하고, 남대표도 이곳 1세대 라고 한다.

24년전 얘기이고ᆢ그 때 한살이던 임군을 안다고 남대표가 확인을 해 준다.

송 가이드도 남대표의 부상소식과 헬기 이송도 들었었다고 하고ᆢ

인연이 이렇게도 돌고 돈다.

착하게 살자^^~

어디서 무었이 되어 다시 만날지 누가 아랴!

임군은 7월말에 입대를 위해 귀국을 한단다. 휴가때 속초에 오라고 전번을 주고 왔고, 남대표와도 통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