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투어

Category > 커뮤니티 > JS를 만난 여행후기&사진 찾아가세요

커뮤니티

지금 여기 어떠세요?

JS를 만난 여행후기
&사진 찾아가세요

견적문의

자유게시판&여행 준비사항

JS를 만난 여행후기&사진 찾아가세요

[캐나다] 오로라 관측 여행 2016년 1월 31일

작성자 :

산두

등록일 :

2016-07-06

조회수 :

6957

♣오로라 관측 여행♣

2016년 1월 30일, 오로라 관찰 여행을 떠났다.

밴쿠버 → 캘거리 → 옐로우나이프 까지 가서

3일간 밤마다 오로라마을(Aurora Village)에 나가서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오로라(Aurora Borealias)는 북극광(Northern Lights)이라고도 하며 북위 62도

부근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고 한다.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Yellow Knife)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선정한 바 있고, 우리도 오로라를 보기 위해 여기로 향했다.

민천공항을 출발한 후,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을 포함해서 24시간 이상

걸려서 옐로우나이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들이 마중해서

호텔로 안내하고 방한복, 방한화, 장갑 등의 방한 장비를 나눠주고

밤 9시에 오로라 관측 장소인 오로라 빌리지로 우리를 안내했다.

↑ 2016년 1월 30일 10시경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해서 하나의 티피(TEEPEE)

텐트로 안내를 받았다. 티피(TEEPEE)는 인디언 원주민들의 텐트이고

오로라 빌리지는 얼어붙은 호숫가에 있었다.

↑ 티피 텐트 안에는 벽난로, 커피, 차, 핫초코 등의 간단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고

오로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하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했다.

↑ 첫날인 1월 30일 밤에는 하늘에 오로라가 희미하게 나타나는 듯 하더니 금방 사라지면서

구름도 끼는 바람에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좀 더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오로라를 보는

시간은 오후 10시 경부터 다음날 오전 2시 까지이다. 2시가 넘어서도 오로라를 기다려 보고

싶은 사람들은 미리 기프트샾에 신청을 하면 문을 닫지 않고 더 기다려 준다.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는 새벽 2시에 오로라 빌리지에서 출발한다.

3일 간의 기간이 다 지나가도 오로라를 못봤고 체류 기한을 연장해서 라도 더 머물고 싶은

사람들은 가이드를 통해서 체류 연장을 협의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원주민들의 의회 의사당이다.

옐로우나이프는 캐나다의 North Western Territory에 속한다.

낮에는 멀리 가지 않고 시내나 근교를 돌아다니면서 가벼운 관광을 한다.

↑저기 보이는 많은 깃발들은 각 원주민 부족들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한다.

↑ 호텔 창으로 보이는 옐로우나이프 시내의 모습이다.

↑ 둘째 날 밤에는 운 좋게 오로라가 나타났다. 2016년 1월 31일 밤이다.

오로라는 그 강도에 따라서 다섯 가지 정도의 등급이 있는데, 이날 밤에

나타난 오로라는 5등급으로서 최고 등급에 속한다고 했다.

오른쪽 위로 세개씩 줄지어 모여 있는 별들이 오리온 성좌이고 그 아래로

약간 오른쪽 지평선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시리우스이다.

↑ 오로라는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 같은 웅장한 모습으로 밤하늘에 갑자기 나타나는데,

이날은 동쪽 지평선에서 서쪽의 산 등성이 너머 까지 밤하늘을 가로질러서 오로라가 연결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 오로라는 수시로 변화하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아주 빠르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10~20초 정도의 장시간 노출에도 영상이 많이 흩어 지지는 않는다.

↑ 다음에 다시 간다면 카메라 수동 조작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하고, 좀 더 좋은 장비를 갖고

가서 좋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카메라는 10mm 이내의 초광각을 포함한 몇 가지 렌즈가

좋겠고, 카메라 성능도 ISO 10,000 이상을 설정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야 수 초 이내의 노출로

좀 더 선명한 오로라를 찍는데 유리할 것 같다. 내가 사용한 카메라는 ISO 3,600

까지만 설정할 수 있는 기종이라서 그만큼 노출 시간을 길게 해야하는 불리한 점이 있었다.

삼각대는 필수적으로 갖고 가야하고 미리 갖고오지 못한 사람은 오로라 빌리지의 기프트샾에

서 빌려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삼각대 없이는 오로라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카메라는 오로라 빌리지의 기프트샾에 갖고 가면 친절하게 무료로 오로라를 촬영하는

기본적인 세팅을 해주는데, 다음에 가는 사람은 꼭 여기서 카메라 세팅 서비스를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이 직접 카메라 세팅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었다. 일생에 한 번 밖에 멊는 기회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 그룹도 풀프레임과 미러리스 등의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모두 4명이었는데 2 명은 결과가 별로 안 좋다고

했고 나머지 1 명은 아무 말이 없어서 결과를 짐작할 수 없었다.

↑↓ 피티 텐트 위에 나타난 오로라.

↑ 스파게티 같은 모양도 나온다.

↑↓ 추운데 한참씩 서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서 인물 사진을 찍어 봤지만 유령 같은 모습만 나왔다.

↑ 이날은 기온이 영하 28도 쯤 되었는데, 너무 추워서 계속 벌판에서

사진만 찍고 있을 수가 없었고 카메라도 얼어서 작동이 잘 되지 않았다.

언덕 위에 다이닝홀 이라는 조그만 식당이 있는데 거기로 가서 간단한

스낵을 먹으면서 몸을 녹이고 카메라도 제정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 다이닝홀은 우리에게는 매우 유용한 장소였다. 따뜻한 식당 홀에 앉아서 들락날락 하면서

사진을 찍으니 추위 걱정을 안 해도 되었고 카메라도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이후의 오로라 사진은 모두 다이닝홀 주변에서 찍은 것이다.

↑ 다이닝홀 지붕 위에도 오로라가 솟아 올랐다.

↑ 북극성과 북두칠성 사진을 찍으면서 여기에 오로라가 겹쳐진 사진을 찍으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그런데 잠시 후 거짓말처럼 오로라가 북두칠성 쪽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 북극성이 오로라 속에 잠겨있다.

↑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모두 오로라가 감싸고 있다.

↓ 지난 밤에 오로라를 잘 봤기 때문에 그 이튿날은 가벼운 마음으로 안내에 따라 준비된 놀이를 따라 다녔다.

↑↓ 개 썰매 타기 체험.

여기가 얼어붙은 호수 바닥이고 밤에도 이 눈 벌판에서 오로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왼쪽 위로 밤에 사용하는 티피 텐트가 보인다.

↑ 스노우 슈잉(Snow Shoeing) 체험.

Snow Shoes(설피)를 신고 눈 벌판과 숲속을 걸어 다니는데, 이 것은 해 볼만한 놀이였다.

♣♣

2월 1일, 마지막 날 밤에도 오로라를 보러 나갔으나, 날이 흐리고눈발도 날려서 실패하고 돌아왔다.

3일간 연속 나가면 오로라를 한번 이상 볼 수 있는 확률이 95% 이고, 5일 연속 나가면 그 확률이 98% 라고 한다.

♣♣♣

2월 2일 이른 새벽 비행기로 출발하여 캘거리로 이동했다.

캘거리에 도착하자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에 투숙도 못하고

록키산맥 관광을 시작하여 이틀 동안 빼꼭한 일정으로

Canadian Rokies 관광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 밴프 지역 주변의 사슴 떼.

↑ 보우 강의 빙하.

↑ 밴프의 노천온천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다.

↑ Banff Springs Hotel.

마릴린 먼로가 투숙했었다는 호텔인데 지금도 Monroe Room이 있고 다른 방 보다 숙박비도 비싸다고 한다.

↑ Banff 시가지.

↑ Lake Louise.

꽁공 얼어붙어 있어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걸어다닌다.

↑ Chateau Lake Louise Hotel.

♣♣♣

숨쉴 틈 없이, 밤낮없이, 바쁘게 연속된 일정이었지만 지구상 최고의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직접 체험하고 관측하고 돌아와서 매우 보람과 가치가 있는 여행을

했다고 생각한다.

70 생일 축하 파티를 여는 대신에 이 여행을 마련해준 자식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작성일:2016.05.28. 17:38)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캐년 종주 트레킹 2016년 4월 23일 2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트레킹 후기

등록자

댓글내용

삭제

사업자정보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