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현지식으로 하고 데뿡사원(드레퐁사원)을 가다.

입구에서 차에서 내려 통과한 다음 다시 차를 타고 비탈길을 오르다.

우측에 보이는 사원에 탁승이라고 일컬어 지는 점을 치는 승려들이 산다고 하며,

14대 달라이라마가 여기의 탁승한테서 점을 친 다음 인도 망명을 결정했다고 한다.

데뿡사원(드레퐁사원)은 1416년에 겔룩빠의 창시자인 쫑까빠의 상수제자 잠양초제가 창건했다.

겔록빠의 6대사원은 라싸에 간덴사원(겔록빠의 시조 쫑까빠가 창건), 데뿡사원, 세라사원,

시가쩨의 타쉬룬뽀사원, 청하이성 시닝의 타얼사, 깐수성 사허의 라부랑스사원이다.

티베트 최고의 사원이자 전통교육기관이다.

1530년 제2대 달라이라마부터 제5대 달라이라마가 뽀따라궁으로 이사할 때까지 달라이라마들이 거처하던 전각이 있다.

언덕을 따라 하얀 건축물들이 들어 차 있다.

왼쪽길을 따라 오르니 마니통이 반긴다.

마니차 아래 곡식알갱이가 있고 꺼먼 끈끈한 액체가 마니차 아래에 덧칠해져 있다.

좌측 산비탈 바위에 이 절을 창건한 겔룩빠의 상수제자 잠양초제의 소상이 그려져 있다.

매년 8월 초에 열리는 "쇼뛴제" 때는 커다란 탱화를 걸어 놓고 축제를 벌인다.

제일 높은 곳에 오르니 큰 법당이 있다.

끝없는 윤회를 상징하는 영원한 매듭이 헝겊에 수 놓아져 있고,

법당안에는 황모파(黃帽)의 모자와 붉은 가사가 방석마다 놓여 있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과 11면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등 낯익은 불상들이 있다.

법당 옆에 있는 공양간을 들어 갔는데 특유의 중국음식향과 야크타는 냄새가 어울러져

음식에 비위가 상당한 나이지만 바로 부엌을 나오고 말았다.

조캉사원을 가다.

티베트민족의 단 하나 소원은 카일라스를 꼬라하는 것인데,

이 순례는 너무 험난한 고행길이기에 대신 조캉사원 순례로 대신한다.

종파 불문하고 성지로 여기고 있고, 문성공주가 가져 온 조오불상이 모셔졌다는 점,

나찰녀의 심장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산양이 호수를 메꿔 사원을 지었다는 설화가 있다.

조캉사원 정문에서 수십명의 티베트인들이 오체투지하고 있다.

옷차림은 꾀죄죄하고 씻지 않은 모습이지만 나름 열심히 절을 한다.

나도 오체투지로 삼배를 올리다.

조캉사원을 입장하기 전에 25분간 팔각가를 꼬라하다.

시계방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는데, 꼬라하는 사람인지, 장사하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된다.

꼬라를 돌면 돌수록 좋다는데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한바퀴만 돌다.

조캉사원에 입장하여 법당에 들어갈 때마다 삼배를 하다 보니

가이드설명은 아랑곳하지 않게 된다.

문성공주가 가져 왔다는 조오불상을 사진찍는데 10위안을 냈던가??

쏭첸깜보 불상도 있었던 것 같다.

법당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니 조캉사원 광장과 뽀딸라궁이 보인다.

광장에는 꼬라하는 현지인, 관광객과 함께 수많은 경찰들이 눈에 띈다.

녹야원의 녹원전법상과 금동당번이 반긴다.

세라사원을 가다.

공부하는 라마승들이 자신의 수행정도에 따라 토론식으로 시험을 보는 예식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그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세라사원 관람을 포기하고

조장(鳥葬=天葬)터를 대신 보기로 하다.

15분 가량 차로 조장터에 가다.

산 중턱에 보이는 곳이 조장터라고 한다.

윤회설에 따라 육신을 독수리에게 주는 장례의 일종이다.

장례에는 탑장, 조장, 화장, 토장, 수장이 있다.

재래시장을 가는데, 머리가 딩딩하여 차에서 쉬다.

저녁식사를 송이샤브샤브로 하는 데, 건성으로 식사하고

호텔에 들어오자말자 고산증약을 먹고 잠자리로 들어가 버리다.

타이레놀, 아스피린, 팔팔정, 징코민, 다이나막스를 먹고,

증상은 머리가 띵띵, 입이 마르고, 코가 뻑뻑하고 오슬오슬 한기가 든다.

티벳불교의 4대종파 : 닝마빠, 까귀빠, 싸가빠, 겔룩빠

닝마파 : 8세기경, 빠드마쌈바바, 홍모빠(紅帽), 딴트리즘이 강함, 동굴속에 숨김, 티벳사자의서, 떼르뙨(活佛)

까귀빠 : 11세기경, 밀라레빠, 음유시인, 밀교, 깔마빠와 팍모둑빠가 두각, 원쿠빌라이칸 흑모(黑帽), 활불

싸가빠 : 11세기경, 원쿠빌라이칸의스승이 된 조카, 1253년부터 100년간 티벳통치,

            고려에 영향(만다라, 금강령, 범종, 단청, 산개, 미숫가루, 육포, 순대, 색동문양)

겔룩빠 : 14세기 쫑카빠(1357~1419), 간덴사원, 불교개혁, 깨달음의 길에는 순서가 있다.

           황모(黃帽), 500년동안 가장 강력한 세력, 달라이라마, 빤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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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2.12.31. 0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