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일짜구를 트레킹으로 관광을 했기에 많은 시간이 흘러서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구채구 내의 식당은 단 한 곳, 그러기에 식당 규모는 만명을 수용하는 큰 식당이었습니다

이곳은 식당 입구에 기념품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

구채구풍경구 내에선 환경측면에서 전구간이 금연이고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고 들었는데

단 한 곳, 흡연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애연가에게 식후에도 흡연을 못하게 하면 그 고통이 엄청 크죠

그래서 이 기념품가게 위 주차장에 인접한 곳에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애연가에겐 소중한 정보겠죠?

 식사시간에 쫓겨 일짜구의 경해를 차창으로만 보았기에

식사후 다시 경해로 가서 관람시간을 줍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이는 것이 좀 아쉬었습니다

다시 수정구로 내려와 도로의 반대편을 트레킹하기 시작합니다

다리는 이미 지칠대로 지쳤지만 주변 비경이 그 아픔을 반감해 줍니다

같은 폭포, 같은 호수같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햇빛에 따라 그 아름다움은 다릅니다

이곳에서 중국현지인들이 웨딩촬영을 합니다

곳곳에 티벳족들의 깃발이 보입니다

그냥 단색의 여러 깃발인 줄 알았는데......

깃발 하나를 자세히 보니 저렇게 글과 문양으로 이루어 졌더군요

오전에는 저 반대편 도로에서 이곳을 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티벳족들의 수정민속문화촌

꽤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망원렌즈의 덕을 보았죠

경해에서 다시 수정구로 내려와 트레킹을 하면서 서우해, 호랑이해, 수정폭포의 구간을 보았습니다

구채구를 설명할 때는 흔히 5가지 경치를 손꼽는데 세상과 단절된 소수민족이 사는 모습

울긋불긋 빛고운 단풍이 뒤덮힌 가을산과 겨울 설산

폭포와 호수가 바로 구채구를 대표하는 5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빼어난 산세와 함께 구채구 관광의 절정은 그 빛깔이 신비하고

오묘한 호수의 물빛입니다

황산을 다녀온 사람은 산을 안보고 구채구를 다녀온 사람은 물을 안 본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구채구의 호수 빛깔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한 빛이랍니다

다음으로 구채구는 종결되고 황룡의 비경이 이어집니다

강변지기

( 작성일: 2011.10.26. 0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