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구간인 서우해, 호랑이해, 수정폭포를 트레킹하면서 집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기에

우리는 수정방앗간으로 향해 셔틀버스로 구채구풍경구로 내려왔습니다

일행들은 수정군해, 와룡해, 화화해, 쌍룡해까지 트레킹후 셔틀버스로 내려왔구요

호텔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티벳족의 의상을 입은 여인

차마 정면에서 찍을 수는 없었기에 뒷 모습만

물건을 팔고 있더군요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피곤을 달래는데 가이드 말이

내일은 구채구보다 더 높은 해발 4천미터의 황룡을 가니 오늘 밤 필히 고산약을 먹어두라더군요

구채구/ 황룡 여행에 앞서 제일 걱정한 것이 고산증이었는데

구채구에서는 일행중 두명만 고산증세를 나타냈을 뿐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피곤하기는 한데 잠은 잘 안오고.......

다음 날 아침도 이른 시간에 기상하여 황룡으로 향합니다

아직 어두운 새벽하늘을 보니 별이 별로 안보입니다

이번 여행중 복을 받은 것은 날씨가 도와줬는데 오늘은 흐린가보구나 하며 걱정을 했지만

날이 밝아지면서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황룡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가이드 말이 날씨가 좋아서 복받았고

구채구의 하루 반나절 여행으로 본전을 뽑았고 황룡은 덤이라고 생각하라더군요

유류할증료, 단체비자비용, 노팁, 노옵션, 노쇼핑으로 모든 경비가 145만원이었지만

정말 돈이 안 아까운 여행이었습니다

황룡으로 가는 도중 작은 휴게소에 들립니다

고속도로의 휴게소 화장실은 잘 되어 있으나

도로변 작은 휴게소의 화장실은 대개 저런 모습입니다

장가계와 황산을 가는 도중에 화장실 역시 그랬으니까요

차마 바닥까지 찍고 싶진 않더군요

이곳에서 가이드가 고산증에 대비해 산소통을 구입했습니다

해발 4천여미터의 황룡, 속으로 은근히 고산증이 나타날까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