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투어을 즐겨찾기추가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 유튜브 카스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인스타그램 카톡 카톡 플러스친구
Category > 커뮤니티 > JS를 만난 여행후기&사진 찾아가세요
커뮤니티
지금 여기 어떠세요?
JS를 만난 여행후기
    &사진 찾아가세요
견적문의
자유게시판&여행 준비사항
JS를 만난 여행후기&사진 찾아가세요
[몽골] 여행은 나를 격려하고 애국자로 만든다.
작성자 : 벽암 등록일 : 2016-06-29 조회수 : 3471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주 순환의 질서. 도회지의 하루보다는 시골의 맑은 공기가 편하고 가끔은 도회지와 시골을 오가는 그 언저리에 기교가 있고 맵시가 있어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무료함을 달랜다. 무료의 달램도 싫증이 난다. 이쯤 되면 해외로 나간다. 반복되는 행동도 벌써 8년이 되었다. 차마고도의 환상이 사라지기도 전에 몽골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몽골은 징키스칸의 나라다. 공항수속을 밟고 나오는 벽면에 징키스칸 사진이 걸려있다.

징키스칸 공항, 징키스칸 보드카, 징키스칸 호텔 , 징키스칸 주점 등 세계 어디에도 역사속의 지도자가 상품화되는 경우가 드문데 유독 몽골은 심하다.

13세기 세계를 향해 뻗어나갔던 그 기상은 역사 속에 접어두고.

여행의 묘미는 휴식과 자유를 수반하면서 보람과 긍지와 자부심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일행은 친구부부와 안동여고 59년생 동창생들이다. 보통 트레킹은 속도감 있고 정복하듯 달려가는 쾌감과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취해 추억거리 한 컷 남겨두는 것인데 오늘의 여행은 여고동창들이 분위기를 주도한다.

 

체첸궁산 가는길.

초입부터 야생화에 심취된 여성은 오이풀, 에델바이스, 구절초 등 갖가지 이름을 부르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꽃 향기에 취한 여고동창들은 풀밭에 몸을 던지고 인간 꽃이 되어서 초원의 야생화와 보조를 맞춘다. 분위기에 취해 고무된 그들은 천진난만한 듯한 율동으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산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산과는 사뭇 다르다. 직선과 급경사에 익숙한 내 눈은 곡선과 완경사로 이루어지 대평원 같은 초원에서 고지를 향한다기보다는 편승되어 나아간다. 자연의 선에 감동받고 있을 무렵 유라시아대륙으로 달리는 백량이 넘을 듯한 열차는 직선은 구부려 곡선이 된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곡선이 된다는 것은 구부림이 전제되어야 한다. 구부림에는 분명 행위가 필요하다. 저자세고 겸손이고 배려하는 마음이고 포용이 아니겠나.

이런 저런 생각의 언저리에서 광활함은 마치 엄마뱃속에서 온갖 고통을 안고 있다가 세상으로 나온 아이처럼 쭈그리고 있던 인상이 확 펴지는 기분과 함께 자유와 여유에 머물고 있다. 그 기분도 잠시

하늘에서는 매 한 마리가 마음대로 활공하며 우리의 자유나 여유를 비웃기라도하는 듯 다가왔다 사라진다.

초원을 지나고 숲속을 통과하며 두 시간 남짓 걸었을까? 뻥 뚤린 하늘이 청명함을 자랑하고 있다.

환호성과 함께 이리저리 풍광을 담아대기 바쁘다. 어느새 체첸궁산 정상. 커다란 바위조각의 군상들이 마치 사열이라도 하듯 서 있다.

정상에 설치된 어워-벌과 재난을 막고 가축의 번성을 돕는 수호신-와 제단은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에 파리와 벌레들이 들끓고 있어 폐허상태나 다름없고 불결하기 짝이 없는 현실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역이다. 제단 앞에서 절을 하며 염원도 해본다. 정상에서 2~30분을 머물었을까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서둘러 우의를 꺼내 입고 하산 길에 접어드는데 스치는 대지는 분명 오를 때 보았던 경관 그 이상이지만 아름답게 간직한 꽃 같은 마음도 기후와 마주친 상황 앞에서 그저 신발 젖지 않아야지 하는 좁살 같은 마음뿐이다.

 

게르에서

유목민들의 생활체험으로 게르에서 이틀을 머문다. 캠핑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그저 이국땅에서 허르헉 요리와 마두주, 치즈에 빵을 찍어 먹고 말을 탄다. 기분 같아서는 내달리고 싶지만 꼬삐를 주지 않으니 마부들이 이끄는 대로 고통 아닌 고통 속에서 그저 체험으로 끝난다. 멀리서 볼 때 한가롭고 자유로이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은 사라지고 말 주위에 맴돌고 있는 벌레를 보면서 평화롭게 보였던 현상도 나름대로의 고통 속에서 원시의 순수는 문명사회의 걱정거리가 된다. 대지에는 불빛하나 없고 하늘에는 별과 달빛이 皎皎히 빛나는데 저녁하늘의 별자리는 북극성이 선명하고 주위에 북두칠성 카시오피아 그리고 인공위성의 이동모습까지 신기하리만치 가까이 와 있다. 마치 손으로 잡으면 잡힐 듯하고 스크린에 갇혀있는 듯 선명하게 빛난 별을 보면서 北辰居其所 而衆星共之북진거기소 이중성공지 -북극성이 그 자리에 있고 많은 별들이 그쪽을 향하고 있다-는 공자는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천체까지 두루 섭렵했던 통달한 성인임에 틀림없다.

 

요트산 가는 길

게르에서 바라본 요트산은 아득하기만 하게 보였는데 초지와 습지를 지나고 야생화를 완상하며 지나고 보니

정상은 쉽게 발아래 놓여 있다.

테르지 국립공원과 톨강을 바라보면서 그 옛날 징키스칸은 말에 채찍을 가하고 큰 칼을 휘두르며 끝없는 전진과 정복욕에 사로잡혀 성취의 쾌감을 누렸으리라. 호연지기의 기상을 접어두고 하산길 중간 중간에 고사목이 몇 그루 보이더니 이제는 산 전체가 고사목이다. 가이드에게 이유를 물으니 3년 전에 메뚜기의 습격으로 말라 죽었다고 한다. 미물 같은 메뚜기가 자연을 초토화 시켰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나무를 통째로 잘라도 싹이 돋아나는데 메뚜기는 소나무의 생장점을 알고 있는 것일까? 어쨌든 미물도 떼를 짓고 세력화하면 거대한 생물군도 제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미치니 ’거미줄로 사자를 잡는다‘는 아프리카 속담의 위력을 실감한다.

 

울란바트라시 관광

몽골은 원시사회와 문명사회가 공존하는 나라로 보인다. 시골 한 쪽에서는 야생고기와 양가죽을 파는 모습

매鷹를 이용하여 장사하는 모습에서 원시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울란바트라 시내로 들어서니 빌딩과 곳곳에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양털을 가공하는 케시미르 공장.

기계 한 대에 여공 한 명이 앉아서 직조하는 모습은 생활전선의 현장과 인간성을 말살한 듯한 느낌에 마음이 착잡하다. 라마교사원에 들러서 생존했던 성인을 숭배하고 마니차를 돌리며 복을 비는 모습-경전과 경구를 이해하고 익히면서 얻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함-지구의 어느 쪽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울란바트라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원. 러시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는 기념탑과 벽화들 앞에서 청동관음상을 녹여서 총알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는 사연을 알고 나니 절대적 믿음도 총알 앞에서는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내려오는 길 몽골마지막황제 주치의를 지낸 독립운동가의 사연 앞에서 잠시 묵념을 올린다. 저녁 전통문화 공연 관람. 몽골인 답게 무사의 춤은 장중하고 장엄한데 탈춤 추는 대머리노인은 무엇을 지향하는지 모르겠다. 공연은 다소 지루하기도 하지만 마지막 행진곡은 귀에 익어 연주자와 관객은 같이 박수치며 잠시 하나가 된다.

 

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들.

여행은 나를 격려하고 가족과 이웃에 감사하며 나라에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애국심이 따로 있나 이국땅을 밟으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지.

생활의 지혜는 자연에서 찾으라고 한다. 이 사회의 난맥상도 자연에서 찾으면 어떨까.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모여 들 듯 우리 사회도 그렇게 흘러가기를 ...

 

 

 

 

 

 

 

 

(작성일: 2014.08.21 20:40)

 

 

[소오대산 북령산] 7월 30 ~ 8월 3일 : 소오대산-북령산 - 북경관광 4박5일
[몽골] 2014.8.3~7 하늘과 바람이 전하는 초원의 노래, 몽골로 떠나다
등록자 댓글내용 삭제
강종숙 너무나 멋진글 감사합니다. 아주 꼼꼼하시네요 정리의 왕이세요~!! ㅎㅎ 사진도 함께 올려주시면 더욱더 생동감이 내 가까이서 전달될 듯 합니다^^ 시간되실 때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카페 참여도 자주자주 글 남겨주세요~~ (14.08.22. 16:40)
카페스탭 로그인하고 싶게 만드는 여행 후기네요^^ 몽골 전 일정이 눈에 그려지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기왕이면 말 타는 멋진 사진도 한 컷 올려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점심 식사 맛있게 드시고, 오후도 화이팅하세요
+ 한글명 + 비밀번호
개인정보처리방침 회사소개 찾아오시는길 국외여행약관 이용약관 사이트맵
상호명 : (주)제이에스투어  |  대표이사 : 강종숙   |  사업자등록번호 : 137-86-47558  |  통신판매업신고 : 제2016-인천 서구-0003호  |  관광사업등록증 : 제IFEZ-C-O-3호
인천광역시 서구 중봉대로 586번길 22, 101동 3108호(청라동, 풍림엑슬루타워)  |  Tel. 02-493-2888, 032-238-2888  |  Fax 032-288-2888  |  이메일 : jstour@jstourvip.com
개인정보보호관리책임자 : 강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