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차 트레킹]

                     트리앙(1320m/08:40) - 꼴 데 발므 산장(2191m/11:20) - 뚜어(1453m/14:20)-샤모니(15:30)

 마을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다

전형적인 스위스풍경 볼 수가 잇는 마을로 곳곳에는 이렇게 TMB코스를 안내하는 표시판이 잘 되어 있기에
누구나 트레킹코스를 지도를보고 확인 해가면서 따라가는게 쉬울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보이지도 않았다..
프랑스어가 우리가 알고있는 미국식 발음하고는 차이가 너무 많은 탓도 있다

 어제 내려온 포르클라 고개를 다시 올라가서는 우측 능선타고 보이는 빙하 아래로 접근을 하여
빙하지대를 좀더 가까이에서 조망을 하면 발므고개로 갈 수가 있었는데
우리는 지금 마을길을 따라 편안하게 발므고개를 올라가기 위해 가는길이다

 이러한 트리앙 빙하(Glacier de Trient)와 그랑드 빙하(Glacier des Grands)를 아쉽지만
먼발치에서 올려다 보면서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마을길을 벗어나 산길을 들어서면서 뒤돌아보니 트리앙 마을은 한폭의 그림같다

산허리를 따라서 저 멀리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는길이다

발아래 협곡에 자리를 잡고있는 마을이 트리앙 마을이고 그 우측 위 작은 초원지대같이 보이는곳이
어제 거쳐온 포르클라 고개마루다..

끝이없는 이 아름다운 꽃길을 우리는 9일동안 알프스에서 눈만 뜨면 이렇게 걷고 또 걸었다..

 왠 돌집같이 생긴곳은 폭설에 대피소인지 들어가서 확인을 못해본게 아쉽다..

아래 계곡의 트리앙 마을이 해발1320m 인데 눈앞에 보이는 발므고개가 해발 2,191m이니 많이 올라온것 같다

몽블랑은 이탈리아어로 몬데 비앙코라 불린다.
연중 녹지 않는 만년설이 펼쳐져 있는 `흰 산`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비탈이 매우 가파르고 빙하가 발달한 덕분에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고. 산기슭에서 스키와 등산을 즐길 수 있어
연중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탓에 아름다운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많아
수많은 트레커들이 운집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중 눈이 쌓인 몽블랑 트레킹 시즌은 생각보다 짧다.
6월 초까지 눈이 쌓여 트레킹하기가 좀 어렵고.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눈이 녹는 7~8월이 적기다

서유럽 최고봉인 저 몽블랑산을 중심으로 한 트레킹 코스 `투르 드 몽블랑`(TMB)은

세계 10대 트레일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트레킹 중 하루밤을 묵은 산장들과 주위 풍경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트레커들과 어울려 복잡한 산장에서 보낸 시간들은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된것같다

 투르 드 몽블랑 출발지를 다시 돌아가는 샤모니...
첫날 우리는 내려다보이는 샤모니 우측 산능선을 이틀을 몽블랑을 조망하면서 걸었다

 5일차 트레킹때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인 세느고개에서부터 이탈리아 대표적인 산악마을 쿠르마예르까지
이어지는 베니 협곡은 만년설의 고봉과 암봉으로 이뤄진 멋진 풍광을 감상하면서 걸었고..

쿠르마예르에서 엘레나 구간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멋진 코스로 손꼽이면
7일차 트레킹때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인 페레 고개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알프스 초원지대와

돌렌트의 새하얀 설봉 등 멋진 풍경을 즐겼다

 이러한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코스는 경험한 봐로는 누구나 걸을수는 있을것 같다
9일동안 하루 평균 7~8시간 산행이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에 산행경험이 조금 있는분은 누구나 다 가능도 하다
하지만 TMB트레킹을 하기위해 결단을 내리는것 또한 쉽은 일은 아닐것 같다
현실적인 돈과 시간, 체력이 될때 도전하는 용기가 있는분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몽블랑 트레킹내내 즐거움에 행복이 넘쳤는데 이렇게 일행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대접을 받는다 ..
작년에 몽블량가자고 예약을 할때 돈걱정에 혼자 다녀오라고 할때,나혼자 가는것 안가겠다고 하니
눈깜고 따라온 사람..

몽블랑와서 놀란눈이 이제 뜨인 모양이다

같은 풍경을 함께 보고 느끼면서 걸었으니 그 감정의 깊이는 아마 똑 같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걸어온 TMB트레일을 영원토록 기억하면서,

살다보면 어려울때는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8박9일동안 하루 7~8시간을 걸었다..
물론 중간중간 쉬면서 걸은 거리지만 9일동안 연속 걷는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체력이 어느정도 뒤받침이 되지 않고서는 몽블랑트레일을 완주한다는게 어렵지만 또 가능도 하다  

트레킹 중 조식은 숙박지에서 해결하고 중식은 행동식으로 산장에서 피크닉 형식으로 준비해주는것 으로 해결을 해야한다.
그리고 당일 산행에 필요한 필요픔은 베낭에 가져가는것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부분의 짐은
다음 숙박지까지 차량으로 보통 운반이 된다.  

해발 4810m,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
한여름임에도 새하얀 만년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알프스산맥을 우리는 한눈에 바라보기도 하고,
파란 하늘에 맞닿은 웅장한 알프스 설산앞에 대자연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긴 모습을 트레킹 내내 지켜보면서
한마디로 웅장하면서도 천상화원이 여긴가도 싶었다
그렇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 속 산간마을을 지나치기도 하고 때로는2000m를 넘나드는 고된 TMB 트레일를 걸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에 희열을 느끼면서 생애 최고 전망을 바라보는 호사도 누리면서 함께 걸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몽블랑 트레킹을 함께 같이했다고...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걷는다면 이해를 못하는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눈앞에 펼치지는 풍광앞에 걸어서 올라와 있다는것으로 뭘 더이상 바랄게 없다
직접 자기눈으로 보고 느끼지 못하는분들은 평생 이런 의문을 갖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바쁘게 다니는 케이블카의 소리를 들으며 저 아래 보이는 마을로 하산한다.

 이제 정말로 TMB트레킹이 끝이나는게 보인다 

트레킹이 끝이나는 지점에 내려오니 콜 데 발므산장 까지 2시간이 걸린다는 표지판 있다
일년내내 녹았다가 쌓이는 저 만년설이 어쩌면 이 지구를 지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꼴 데 발므(2191m) 에서 1시간 30분 여를 걸으면 레 뚜르(le Tour)에 도착한다.
이렇게 9일동안 알프스 산에서 내려서니 TMB 트레킹이 모두 끝이 난다

살아오면서 우리는 이곳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하산길에 다시 만난 청년은 아줌마부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함께 걷는데
청년의 베낭에 새긴 태극기가 정말 자랑스럽게 보인다..
대한민국 의 미래를 짊어지고 몽블랑으로 온 휼륭한 청년의 앞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아줌마부대가 이런 폼 한번 잡을만도 하다..
힘들어도 한분도 낙오를 하지 않고 힘을 모아 이렇게 완주를 했다는데,얼마나 뿌듯한 자신감이 생겨겠는가
수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오래오래 TMB트레킹을 기억하시면서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알프스 몽블랑을 한바귀돌아 9일전에 출발을 한 원점으로 돌아 왔다

8박9일동안 함께한 가이드 에마(Emma Jack),와 에밀리(Emily Andrews)도 샤모니 숙소에서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샤모니 숙소에 돌아와서는 그동안 함께한 베낭짐을 정리하고서는 샤모니광장을 다시 찾아 와 보았다
이동상의 주인공은 발마와 함께 몽블랑을 오르며 줄곧 뒤에 처지는 동행자를 격려하고 끌다시피 했던

샤모니의 의사 미셀 가브리엘 파카르 동상이다. 
 

샤모니 광장에 몽블랑 초등자 쟈크 발마 와 소쉬르의 동상이다

주인공은 1760년, 당시 완전 미지의 세계요 공포의 대상인 만년설을 쓴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4807m)에

오르는 사람을 찾던 제네바 대학교수 베네딕트 드 소쉬르와, 그로부터 4반세기 뒤 드디어 그 일을 해낸

샤모니 농부 자크 발마 두 사람이다.
동상 뒤에서 발마가 손짓하는 데를 바라보면 멀리 하늘 높이 돔형의 설봉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몽블랑이다

(작성일: 2014.09.05.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