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숙 (주)제이에스투어 카카오스토리 바로가기 클릭 -> 2014년 11월 1일 오전 03:05
오늘 장가계팀 보내고
고객으로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는 동갑내기와
헤어지기전 공항 커피숍 던킨에서
오늘은 1종 보통 운전면허 적성검사 받아서 갱신하고
일로서 만나는 스마트폰 속, 컴퓨터 모니터 데스크탑 속 에서 그렇게 살아가도 여전히 시력이 좌우 1.5, 1.5 역시 우리 가족은 치아, 눈 등 오복이 타고 났다.
내년 몽블랑 TMB 7월 30일 출발팀 마감 시키고
8월 1일 출발팀 확정여부 재확인 통화하고
내년 알프스 건으로 오전 내내 정신이 없었다.
공항에 화장도 못하고 나갔다. 그런데 맨트용인지 더 예뻐졌냐는 말씀들을 해주시는거보면 고객분들은 화장 한지 안한지를 잘 모르시는듯ㅋㅋ
그래도 오늘은 열심히 일한 내 몸을 위해 몸보신 많이한 날이었다.
점심은 갈비찜과 갈비탕에
저녁은 공항 샌딩후
형부가 백숙을 끓이셨다기에 한 그릇 먹기 위해 잠시 들린 언니 집..
식사 중에 자꾸 자기를 한번 따라와 달라는 조카..
8살 조카가 필리핀, 사이판 등 몇 차례 해외 견문을 넓힌후 지난 달은 괌을 다녀와서
해외여행에 맛을 들여
다음 여행은 하와이를 가고 싶다며
손수 돈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받은 용돈이며 스스로 용돈벌이며 마다하지 않고..
하와이 가기 위한 돈을 모으고자(대략 150만원으로 알고 있음, 이 아이에게 150만원은 1천원 개수를 엄청나게 모으는거, 1만원이 150장 있어야 한다는거, 5만원이 30장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개념이다.)
"천원이 1,000장이면 얼마야?"
1,000원씩 용돈을 받으려고 자진해서 본인 신발, 본인 옷 세탁도 마다하지 않고 본인이 입고 있던 옷 다 젖어가면서 욕실에서 스스로 찾아서 빨래를 열심히 한다. 언니가 안쓰러워서 하지 말라고 해도 끝까지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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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용돈이 생기면 무조건 가까운 슈퍼 부터 찾아갔는데 그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안사먹고 꼬박꼬박 차곡차곡 용돈을 모으고 있는 돈더미를 보여주더라는...
기특해서 돈 확 불어주려고 5만원 짜리를 하나 줄려다가
'입만 열면 돈은 참 벌기 쉽구나' 라고 착각을 할까봐 딱 1만원만 보탬을 주었다.
조카도 이모가 통이 있는걸 알고 나를 살짝 자기 방으로 부른 것이다.
약기도 하고 세상 살아갈 줄 아는 거지 ㅋㅋ
나의 7살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내가 어릴적 지금의 이화여대 정문 그린하우스 제과점이 참 유명 했었다.
난 사실 어렸지만
그 당시 그린하우스 제과점 사장님이 3층짜리 제과점 건물 자체를 본인 소유로 갖고 있었고 서대문 구의원까지 하셨으니까.. 이후에도 내가 학창시절 유희열이나 윤종신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 이대 정문 앞 그린하우스 빵집에서 대학시절 미팅을 했었다 이런 발언을 라디오에서 듣곤 했었다.
그 사장님은 우리와 매우 가까운 친척이다. 친척중에서도 우리 엄마랑 제과점 사장님의 어머니랑 유난히 친분이 두터우셨는데(두분 다 천사, 법 없이도 사실 수 있는 순수하시고 인정이 좋으신 분들)
저녁식사로 초대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상다리가 휘어지게 부자집에서 차려진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그리고 용돈도 주셨었다.
7살임에도 난 식사후 밥알을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다 긁어 먹은후(집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기에)
어르신들이 식사를 다 마친 그 타임에 맞춰 주위 빈 그릇을 하나둘 모아서 포갯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유난히 지금도 생생하게 그 기억을 떠올리는건 주위분들 칭찬의 힘이 컷기 때문에 잊지 못한 순간으로 남았을 수도..
어릴때 부터 애다웠지 않았던 나
먼훗날 내가 딸을 낳으면 마음깊은 엄마를 닮아 효녀를 나을꺼 같기도 하고..
방 무지 안치우는 딸을 나을꺼 같기도 하고ㅎㅎ
세상은 돌고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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