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힐튼호텔에서 친오빠 결혼식이 있었다.  
 
15년이상 봉사활동을 해왔던 곳에서 천생연분을 만났다.
주말이면 독거노인들 무너져가는 집들을 러브하우스로 새롭게 재탄생 시켜주고
작업복 입고 큰 장농 가구들 밖으로 빼고 다시 넣고.. 벽지 뜯고 페인트칠 다해주고 
 
새언니는 청소하다 식사 때가 되면 김치 부침개 부치고 봉사자 분들 식사준비하고
좋은 뜻이 함께 통하는 너무나 좋은분을 만났다. 
 
내가 네팔, 티벳, 인도 94일간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던 그날도 월차를 내서 여동생 인천공항 마중나와
맞이할 정도로 여동생 바보
저학년 초딩때도 멀지않은 학교와 집거리를 자전거로 학교 데려다주고난후 본인 학교가고
그런 여동생이 성인이 되어서는 동생의 허드레한 업무들 전국투어 해가면서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 처리해주고
8살때인지 10살때인지 온 가족 낚시를 갔는데 내 슬리퍼 한 짝이 바닷물에 둥둥 떠내려가니 죄없는 순한 오빠보고 내 신발 주워오라고..
가족들 야유회 가면
고기, 조개구이, 세팅부터 굽고 정리하는거 까지 직접 다해주고
늘 솔선수범 해주던 그런 오빠가 장가를 갔다. 
 
나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신 힐튼호텔 주방장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인사해주시면서
오늘 기쁜 마음에 요리를 준비해주신다고 (힐튼호텔 직원이기도한) 우리 오빠가 장가가서 너무 좋으시다고
(주방장님 일부러 이시간 맞춰 근무하겠다고 하셨다는데ㅎㅎ)
난 늘 리더를 하는 유형이라면
친오빠는 늘 옆사람, 주변사람 참모 역할을 잘해내는 (나도 운영을 해본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때) 우리 친오빠 같은 직원을 보유한 전세계 최고의 호텔체인 기업 힐튼호텔은 비젼의 가치가 높다라고 본다. 
 
친오빠 허니문은 내가
아프리카 세이셜 섬으로 보내드렸다.
몰디브 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섬이지~~
진짜 멋있는건
껌 좀 씹는게 아닌
과거 침 좀 뱉고 다닌게 아닌
가우다시 부리고 다니는게 아닌
무슨일이 생겼을때
주변사람들이 진정 힘들때
그럴때 정작 나눠줄수있는
열심히 살아가면서 힘을 키워 놓으면서 결정적인 순간
도와줄수있는 파워를 가질수있는게 진짜 멋있는거라고 본다. 
 
많은이들이 나보고
금수저라고 생각하는데
진정 피나는 많은 노력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한 나처럼^^ 
 
혼자 자신 챙기는건 누구나 다하는거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진정 나이듬에 어른이라 할 수 있을거다.
성숙한 성인이라고도 하지~

우리가족은 새언니가 집에 방문할때면
어머니는 현관문 신발 안신은 상태에서 맨발로 나가서 언니를 맞이해주신다.
늘 우리집안 분위기는 훈훈함이 묻어난다.
나를 실제 겪어본 사람들은 무슨말인지 그 느낌 올거다. 
 
새언니가 심성이든 참 마음에 든다.
이시대를 리더하는 여성으로서 친구를 만난냥
나처럼 커리어우먼으로서 당당하고 멋지게 일하는 여성 동지로서도 그렇고..
난 원래 자신의 일에 특별한 마인드를 갖고 일하는 사람들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인성이 기본 된 사람을 좋아하며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마음으로 까지 존경할수있는 사람이 진정 멋진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새언니는 그런면에서 '마음으로 까지 깊이 존경하는 사람 후보'에 우리 친오빠와 더불어 함께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말은 내가 50대가 될 때
내 주변에서 함께할 사람을 의미한다.
멋있게 나이먹고 또 좋은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다. 
 
앞으로 맞이할 40대를 친오빠와의 부부사이 뿐만이 아닌 짐되고 속없는 시여동생 노릇이 아닌 뭔가 새언니께 힘이 될수 있는 어디가서도 우리 시누이 멋있다고 말할수 있는 그런 여동생의 입장이라는게 기쁘다. 
 
예식을 마치고 플로리스트 분이
생화 꽃들을 다발로 만들어주셔서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 많다^^ 
 
지금 제이에스투어 사무실은 출근시 꽃 향기로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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