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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숙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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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걸을 수 있었던 유럽 몽블랑과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에서

작성자 :

(주)제이에스투어

등록일 :

2016-07-13

조회수 :

4948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 영화 '봄날은 간다' 中에서

가장 "나"다운거..
자연 속에서
자연 안에서
자연 앞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이다.
- 몽블랑 둘레길 이탈리아에서

미치도록 걸을 것이다.
내가 걸을 수 있는 그날까지 걸을 것이다.
걷는 그 길 위에 행복이 있다.

- 알프스, 뚜르 드 몽블랑, 강종숙

당신을 만나러 지금 갑니다.

" 자연" 과
" 동물" 과
" 내가 "
하나되어 교감되는 유럽알프스트레킹 중에서

스위스 제네바 에서 느끼는 여유
어제 올해 7-8월 몽블랑 행사 모든팀들을 잘마치고 한국으로 무사히 공항에서 보내드리고
오늘부터는 유럽에서 보내는 나 혼자 자유시간~~

제네바 ibs호텔에서 즐기는 여유
새소리
녹색향
내 앞에 놓인 작은 정원
근사한 런치

이틀 휴식을 취하고 내일 마른호테품으로 들어갑니다~~

추석연휴때 보름달을 보며 느낀건

와.. 한달전 8월 28일 혼자서 이탈리아 돌로미테 산 중턱에서 돌로미티는 바윗덩어리만 큰게 아니라

'보름달도 참 크다'고, '그렇게 클수가 없다'고 느꼈었는데

9월말 추석 꽉찬 보름달을 보니 '벌써 1달이 지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시월이 되었다.
시월로 접어들어 쎄컨드 데이에 맞이하는 새벽 6시 5분의 일출과 함께 시간은 참으로 빠르도다~~

- 뚜르드 몽블랑 행사 다 마치고 혼자서 마테호른에 올라

오늘 새벽 6시 동이 트기 전 모습과
오늘 걸었던 길..
5일 연속 날씨가 좋았다가
어제 그제는 비가 많이 내렸다.
이틀간 비가 왔는데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일이면 산에서의 모든일정이 마무리 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요트 체험-
국민소득 GDP 3만불이 넘으면 요트 시대가 온다고 했던가..
제네바 시내 지상에서 레만호수를 보는 느낌과
잔잔한 호수 위에서 요트를 타면서 시내중심을 바라보는 느낌은 가히 달랐다.

멀리 WTO가 보이고
에비앙 지역이 가깝게 있고
깨끗하고 매력적인 제네바
이 높은 물가 수준의 국가
여기서 저렴한건 오직 에비앙 물 뿐이구나.

몇 군데서 요트를 타보긴 했지만
제네바에서의 요트 체험은 내게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다.

집집마다(물론 잘사는 사람들 범위내 이야기지만)
요트를 보유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하....
가까운 훗날 나도 이런 요트에서
주말이면 낚시하고 피크닉하고
물론 그장소가 청평이나 가평이 아닌
이탈리아 북부 꼬모 호수나 서유럽쪽 호수에서 말이다.

갑자기 스위스 남자들이 급 멋있어 보인다.

난 너무 솔직해서 탈이야 ㅋㅋ

프랑스 몽쉘미쉘에서 승마 하면서 일몰 바라보고
아일랜드 애쉬포드 성에서 승마 하면서 럭셔리호텔 체험하고
난 전생에 귀족이었나 보다.
상류 세계가 나에겐 딱 맞다.

지나 오면서 해온 일 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 행복한 나♡

10년 만에 다시 찾은
이 장소
이 열차

호주에서 알게된 스위스 취리히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갈까 고민 중에 급 인터라켄오스트역 에서 내려
일기예보에 종일 비가 내린다는 것을 알고도
일부러 융프라우요흐 향하는 중턱 클라이덱샤이넥 으로 향했다.

20대 중반으로 막 접어들어서던 그때
2004년 추석연휴때
시중에서 구입한 설악산 원본 지도 한 장 없이
인터넷에서 스스로 설악산종주코스 백담사 에서 신흥사 하산 2박3일 코스를 나 혼자서 독파해 친구 한명과 함께 설악산종주 에 나섰다.

흐르는 계곡에서 쉬면서 친구에게 물었다.

"너 유럽 가고 싶어?
그럼 1년 안에 400만원 모아둬"

그리고 1년 후 바로..
그렇게, 그래서 떠난
한 달 간의
유럽배낭여행

그때 체력이나 지금 체력이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침 7시 숙소 출발해서 종일 바깥세상 둘러보고 밤 12시 숙소에 도착할 정도로 그 체력은 여전한데
두 달간 남미여행 이후 눈가에 생긴 약간의 세월의 흔적을 제외 하고는 모든 것은 다 그 자리에 있었다.
푸른초원도 비에 젖은 풀잎의 고개숙인 야생화도 산기슭을 조용히 거슬러 올라가는 노란색 기차 나무 의자도
외관의 꽃이 장식된 스위스 의 장난감 같은 집들도 만물이 유난히 푸르른 청정함도..

돌아오는 스핏체역 열차 안에서
턴역 으로 달리는 저녁노을의 호수 가 너무나 아름다워 멈추는 환승 기차역에서 차마 내릴 수가 없었다.
베른 이라는 도시까지 달려 오늘밤 체르마티 에 다시도착하면 밤 12시가 되겠다.

알프스3대미봉상품
변형 루트를 좀더 개발할겸
마태호른 주변
걸을 수 있는 곳은 다 걸어보려고 트레킹 스케쥴로만 연속 잡아두었었는데
하늘에서 이틀간 비를 내려주셔서
난 타임머신을 타고 10년전 과거를 회상하러 찾아 떠났다.
인터라켄 주변을 이틀간 다녀왔던 것이다.

내일 부터는 다시 마터호른 의 품에 안겨 알프스 쉼 호흡을 느낄 것이다.
이태리 돌로미티 를 만날때 까지..

2015. 08. 25. 새벽 01:27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끄적끄적 강종숙

가볍게 쉬어가는 타임-

비도 오고
발 뒤꿈치 다쳐 산에 트레킹도 한 며칠 못할꺼 같고
(혼자 여행 중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도와 드린다는게 무거운 쇠문 끝에 발 뒤꿈치를 쓸림)

느긋
여유

그래! 내가 너무 조급해하니 한 템포 쉬라는 신의 계시인듯

비오는 날
이타임 딱 나를 위해 비워진
정자나무 아래 한가로운 밴치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와인과 마시는 통닭
코리아 통닭과 완전 흡사~~ 전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라 저정도의 사이즈가 약 13,000원?

스위스는 UN에 정식 가입한 전세계 193개 국가 중에서 그중 여기저기 다니면서 만난 국가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의리있는 용감무쌍한 국민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늘 앞서 나가는 배울것 많은 선진국 국가...
제가 다녀본 전세계 63개국 중에 최고 였어요.
저는 의리있는 사람들이 좋거든요. 순간의 이익에만 붙는, 그사람이 잘나가기에 붙는 박쥐 같은 유형을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 8월말이면 몽블랑 행사를 마치고 약 열흘간 저는 항상 스위스에 머물러 있죠.
옷을 1주일간 안빨아도 때가 안묻어납니다. 그만큼 대기층으로 부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50대 저의 목표는 에비앙 호수에서 요트 타면서 주말 피크닉 보내는거 ㅋㅋ

그래서 친한 분들 소그룹으로 불러서 이런 문화도 있다라는걸 보여주는거, 느끼게 해주는거,

우리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이 아등바등 먹고 살아가기에만 급급한 그게 삶의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한테 잘보이세요~~ 그러시면 15년후 떡이 떨어질겁니다 ㅋㅋ

스위스 국민들의 용맹함과 의리는 아래 제 실제 경험담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남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이런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엔틱한 3성급 호텔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겁니다..

밤 9시 반에 체크인을 하다 보니 글쎄 체크인시 2-3층에 방배정을 받은거예요.

늦은시간이라 포터도 안보이고 그날밤 잠이 들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걱정되는건 3층에서 짐을 어떻게 내려가냐는거죠.

물론 제짐은 걱정이 하나도 없어요. 손님분들꺼 도와드려야한다는 생각에... 제꺼를 먼저 1층으로 내리자...

마침 제복을 입은 서양인 남자가 계단 입구에 서있는 겁니다.

"캔유 헬미?"
"예스!!"

그래서 저는 당연히 호텔 직원인줄 알고 3층에 있는 고객분들 짐을 다 내려달라고 했답니다.

그남자는 흔쾌히 기분좋게 자기일처럼 한개한개 짐을 내려주기 시작했답니다. 마지막남은 2층 방에 손님몫 까지
"가방 그냥 두세요. 호텔측에서 내려줄겁니다." 고객분들께 신신당부를 했죠.

당연히 팁으로 사례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세상에나..

알고 보니 스위스 남성분은 호텔측과는 아무 연고도 없는 저처럼 여기 투숙객 손님일 뿐인데 아무말 않고 밝은 표정으로 저를 도와줬던겁니다..

그녀의 여자친구는 칠레 여성분이었구요... 세상에나 뭐 이렇게 쪽팔린 일이 다 있습니까. 국가망신, 나라망신, 동양망신, 아시아망신...

출발미팅 시간이 시급해 급하게 떠올리니 한국에 관한 선물도 줄것도 없고 돈을 꺼내 이방법밖에 없다고 제발 받아달라고..

너무나 미안한 나머지 나의 명함을 주며 제발 한국을 방문해 달라.

당신을 위해 숙소, 차량, 식사를 전일정 전부 무료료 제공 해주겠다고 그사람의 연락처도 적어왔다.

실제로 난 외국인 친구에게 이렇게 제공을 해준적이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헬리콥터 회사에서 가이드 역할 일을 한다고 한다.

예전에 여행하면서도 느낀부분이고 그때 다시금 느꼈다. 역시 스위스 사람들 최고야. 꾸밈없는 인간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