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도 시간과 상황되는 직원 2명 불러서 종일 일하고
저녁에 지인분 소개로 소개팅 자리에 나가
봉골레 스파게티에 자몽 에이드와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1시간 40분간 대화 후 헤어지고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의자에 앉아.. 
 
저는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할까요? 
 
더이상 설레임이 없더라도
잔잔한 낯설지 않은 익숙함을 지닌 옆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인생 최대의 행복입니다.
소개팅도 하러 다니고 좋겠다...는 생각하시죠?
이런 추운날 마음에도 없는 미팅 나갈려고 생각해보세요~ 서럽습니다.
가슴 떨림이 없다고 자꾸 티격태격한다고 옆사람 버리지 마세요~
그래도 늙으나 아프나 내 가족 우환시에는 그사람이 최고일테니까요. 그사람이 팔 겉어붙이고 앞장서줄테니까요.
나도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 이놈의 짝은 어디가서 만나야하나.. 
 
올 여름 7월말 일본 북알프스 나가는 팀
약 35명 앞에서 브리핑 하러
낼 새벽 6시40분 신도림에서 미팅후
함께 덕유산 산행~~
올겨울 유난히 겨울 눈꽃산행 해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기대 성취~~
다음주 토요일도 S 기업 단체와 소백산 산행..(약 40명?)
덕유산, 소백산은 개인적으로 내가 참 좋아하는 산이다. 
 
여기나 저기나 불러줄 때가 좋은것이야~~
난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심장이 강해져 언변이 잘나온다.

멍석이 깔린 공식적인 자리에서 더욱더 능력 발휘를 한다. 그 흥분을 즐긴다.

타고난 끼와 강심장이야~ 
 
새벽에 못일어날까봐
날새고 일하다 가려고 컴 다시 켬.. 
 
내겐 남자를 만나는거 보다
일하는게 남는것인듯
난 진짜 특이한 케이스 ㅎ
다 놀기 좋아하지 누가 일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독특한 유전자 
 
난 내가 생각해도
열심히 살긴 진짜 열심히 사는듯 하다.
나이들어 '내가 그 젊었을때 왜 일만 미치도록 매달렸을까?' 라고 후회할 정도로 미치도록 일만 하는듯
알면서도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난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일만하고 있을 것이다. 이자리에서 다짐한다는 문장이 아닌 늘 그러하다는 것이다. 늘 그러고 있다는 뜻이다.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
- Dana winner 
 
이아름다운 음악을
창문 밖 창가에 반이상 눈이 쌓이고 덮힌
삿포로 어느 멋진 료칸에서
아침을 알리는 새하얀 눈 속에 강한 빛을 발산하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들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있을까?
짝만 있다면 삿포르행 항공티켓 지금 당장 끈을 수 있는데..
난 돈 보다 사랑이 중요한데
로맨틱함이 중요한 내 감성에
현실은 늘 딱딱한 일과다. 
 
내일도
다음주도
1월도
2016년도도
오직 일.일.일.일.
그래 일아! 사랑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