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를 다해 저자리에 서봐라. 
 
사실 죽을 고비인줄 모르고 올랐다.  
 
근데 올라보니 '이러다 아차하다.. 갈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무사히 내려오면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깨닫는건 다른거 없다.
그거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63일간 7개국을 다니면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고
카메라 속 메모리 또한 두 달간 잘 보관되어 지금 내 PC에서 이사진을 추억할수 있음에 감사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온통 감사해야할 일 뿐인데 우리는 너무도 내 위치보다 높은 곳만 바라보는듯 
 
남들도 크게 특별하게 행복한거 없다.
삼시 세끼 먹고
그냥 시대를 따라가다보니
각종 sns 페북, 카스, 밴드들이 발달한거고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두드러진거 뿐이다.
그냥 서로 나 잘 살고 있어요~ 라는 일종의 과시? 
 
그 단 컷 사진 한 장으로 우리는 남과 비교하고 속단하며 나 자신 속을 속박하는건 아닌지 모른다. 
 
- 남미 페루 북부 마테오 정상을 찍다 -